디저트로 주문한 쿠키는 괜찮았지만 마들렌은 별로였어요. 근데 커피랑 음료가 맛있어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분위기도 잔잔하고 조용해서 좋았는데 저희처럼 루프탑이 마감돼서 아쉬워하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다음에는 루프탑을 여는 시간대에 한번 더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린마일커피북촌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64 1층 2층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며 심심풀이 장소를 찾았는데 근처에 나오는 북촌카페가 잘 생각나지 않아서 지나가다가 그린마일커피라는 곳을 발견하고 다녀왔습니다. 저쪽에서는 간판이 잘 안보여서 저기가 어디지.. 사진찍고 확대하려고 반복해서 건너보니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네요. 시간대가 저녁이라 이쪽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루프탑은 마감한 상태였지만 어떻게든 아쉬운 마음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위치는 안국역 2번 출구에서 쭉 가셔서 10분 정도 걸으시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주차는 불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기에는 굉장히 아담한 규모의 카페 같은데… 2층이랑 루프탑까지 있어서 좁은 곳은 아니었어요.
메뉴, 식단, 차림표.들어가면 1층에서 주문하고 올라가면 자리로 가져다주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었어요. 가지러 오지 않아도 되니까 좀 편한 시스템이었어요. 우리는 브루잉 커피 한 잔, 사이펀 커피 한 잔, 애플 베리 티 한 잔씩 주문했어요. 가격대는 평균 6천원 선. 입이 심심해서 디저트로 쿠키랑 마들렌도 하나 주문했어요.원두는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에콰도르 라파야를 골랐습니다.카운터 옆에는 이렇게 번호표를 보관하는 공간이 있었거든요. 주문하면 여기서 하나 꺼내줘요.위로 올라가면 가운데 사이펀 커피를 내릴 공간이 있고, 그 주변에 테이블이 놓여 있었습니다. 밝은 나무로 인테리어를 했지만 깔끔한 느낌이었고 작은 창문을 통해 한옥의 뷰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루프탑을 개방할 시간에 왔더라면 더 높은 곳에서 예쁜 한옥 뷰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창문으로라도 아쉬운 마음을 달래본다..의자는 등받이가 없어서 조금 불편한 느낌이지만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우리 번호표는 078번. 밑에서 커피가 완성되면 위로 올라가서 테이블 번호를 보고 가져오세요. 시간이 좀 걸리는 사이펀 커피를 주문해서 그런지 음료가 나오기까지 10분 정도 걸렸습니다.브루잉커피 6,000원친구가 주문한 브루잉 커피. 조금 진하고 예뻤어요.더운 날씨라 계속 마시면 금방 꺼지는 양이에요. 커피맛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커피맛이 좋았어요.애플베리티 6,000원그리고 의외로 애플베리티도 정말 맛있었어요. 커피 먹기 싫을 때 마시기 좋은 차 같다… 여기 시그니처가 그린마일라떼 같은데 다음에 가면 라떼도 먹어보고 싶어요. 음료가 맛있거든요.여름에 마시기 좋은 맛. 마찬가지로 더워서 마시기 좋은…사이펀 커피 7,000원사이펀 커피는 추출 방식이 독특해서.. 따로 장비가 필요해서 파는 곳은 많지 않은데 여기 북촌 카페에서 팔고 있어서 주문해봤어요. 끓이면서 위로 추출되는 방식이었는데 사실 퍼포먼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2층 홀에 사이펀 추출할 공간을 따로 둔 것 같더라고요.맛있었지만, 신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브루잉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커피를 잘 모르는데 사이펀이 추출 온도가 높아서 그런지 신맛이 나는 원두를 고르더라도 사이펀 커피로 시키면 신맛이 약하게 느껴지더라고요.이것이 사이펀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입니다. 주문 후 추출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즐거움이었습니다.디저트로 주문한 쿠키는 괜찮았지만 마들렌은 별로였어요. 근데 커피랑 음료가 맛있어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분위기도 잔잔하고 조용해서 좋았는데 저희처럼 루프탑이 마감돼서 아쉬워하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다음에는 루프탑을 여는 시간대에 한번 더 다녀오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