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천체망원경을 아마 당근에서 사왔다. 천체망원경은 천문대 같은 데 가서 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는 기가 죽었다. 며칠 동안 아파트 베란다에 놓고 초점을 맞추느라 으르렁거렸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아파트로 둘러싸인 도심에서 별을 찾기란 정말 어려웠다. 며칠간 행성의 위치를 확인하고 목성과 토성을 보는 데 성공!올 추석이 100년 만에 가득 찬 달이라든가. 오, 달을 볼 수 있구나.달을 보려고 무슨 렌즈도 구입했어.
추석에는 흐리고 구름에 가려지지 않고 이렇게 눈에 보이는 달이.
두둥, 두둥!아직 핸드폰으로 찍는 기술은 부족하지만 이렇게 달을 볼 수 있다니 신기해!#추석 #추석만월 #만월 #천체망원경 #아이와 추억쌓기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