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년 전인 2014년 3월, 갑자기 어떤 봄바람이 불었는지 그냥 오토바이를 타고 싶었습니다.그래서 할리데이비슨 매장에 가서… 이 기종을 타려면 반드시 2종 소형 면허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그 때 두카티나 BMW 모토라드의 다른 일제 브랜드 매장에는 왜 가지 않았을까요?어쨌든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해야 하는 리더비슨 오토바이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속성으로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해 보았습니다.요즘은 그냥 30만원 정도 투자해서 학원에서 2종 소형 면허를 구입(?)하는 게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이라고 하는데, 10년 전 그 당시에는 감성이라는 게 있었어요.부산 사직구장 주차장에는 선을 그어두고 시간당 일정 금액의 비용으로 교습을 시키던 시절, 2014년 3월 23일 일요일, 지금은 10년 전 이야기입니다.숙달된 조교의 굴절 시범을 보고 2시간 정도 연습했습니다.전날 2시간 강습(?)을 받고 무조건 굴절코스가 가장 관건이라 생각하여 다음날 3월 24일 월요일 부산 북부시험장(이제 부산 남부시험장만 가능)에 도착하였습니다.일부러 집에 가까운 남부 시험장 대신 북부를 선택한 것은 바로 첫 코스가 굴절이 아니라 S 코스부터 시작입니다.확실히 S 코스부터 시작하면 첫 코스에서 광탈하는 분은 적었습니다. 그래도 그 다음 굴절에서 많이 떨어졌네요.쿠우, 그것은 10년 전 오늘 2014년 3월 24일의 2종 소형 수험표입니다.사직구장 주차장 특훈(?) 덕분에 원터에 바로 2종 소형기능 합격면허증 맨 아래에 적혀 있는 2014년 3월 24일, 정확히 10년 전이네요.시간이 참 빠르네요. 10년 시간 면허 시험장의 장점 중 하나가 기능 시험에 합격하면 현장에서 면허증이 발급된다는 점입니다.기존 보유 면허의 맨 밑에 적혀 있는 ‘2종 소형’ 사실, 2종 소형 면허로 오토바이 경력 20년, 30년 되신 분들도 꽤 많은데 그래도 10년은 왠지 10주년 느낌이 가득해서 한번 글로 풀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