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낙찰 후기1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족들에게도 낙찰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일단 물건이 있는 곳으로 갔다. 딸기와 음료를 사서 관리사무소에 들어갔다. 어제 만난 분과 이야기를 해보니 집주인 연락처나 열쇠가 없다고 한다. 의정부경매법원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집주인의 연락처는 알 수 없다고 한다.

<문제1> 집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들어갈 수 없다. 경매법원에서는 잔금을 치른 뒤 인도명령을 내리라고 지시했다. 집주인과 연락이 닿지 않으니 강제집행까지 가야 하나…혹시 몰라 현관은 굳게 잠겨 있었다.

집 근처 부동산을 방문했다. 아무도 안 계셔서 전화드렸어요. 통화로 확인한 결과 내가 낙찰받은 5층은 누수가 되는 경우가 많아 매매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실거래가로 확인한 층수는 5층이 아니었다. 5층은 매물이 몇 건 더 있는데 거래가 안 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문제2> 노후 아파트라 5층은 누수가 있다.

<문제3> 그래서 현재 5층 물건은 낙찰가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다.

<문제4> 노후 아파트라 5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없다. (젊은 사람들만 산다고 한다.

아침에 내가 잠시 고민하고 간 이유가 재건축 때문인데..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510년은 봐야 한다고 한다. 벽지나 마루판을 붙이면 집세는 들어올 것 같다고 한다. <문제 5> 재건축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오래 본다.일단 오늘 내가 정리해 본 문제는 이렇게 5가지다. 이 집은 마이너스가 아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현재 5층 물건은 내가 낙찰받은 금액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1월까지 밀린 관리비는 100만원이고 노후 아파트라 공용 부문이 따로 없어 내가 다 내야 한다.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내가 이 물건으로 어느 정도 수익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문제투성이지만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 사업은 경매로 1억 5천 벌어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당장 시작해야지. 사업을 위해 표시해 둔 상가의 부동산을 알아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위치나 가격 조건이 좋으니 사업 준비도 조금씩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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